월드IT쇼 도전장 중소기업들... 파워큐브·비츠웰·씨소 등 눈길

2016-05-18 07:41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월드 IT 쇼'에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앞세운 중소기업들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파워큐브는 18일 전기자동차 이동형 충전기 'EV-LINE'을 선보였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 제품은 전용 주차장이 있어야만 설치가 가능한 고정형 충전기와 달리 공동 주차장의 기존 전원 콘센트에 인식태그(RFID)를 부착하면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피엘케이테크놀로지는 자율주행운전의 필수 기술인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활용한 신제품 'D3 OES'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가상현실(VR)산업에 뛰어든 중소업체들은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씨소의 360도 VR 카메라는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고, 해상도와 포맷을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고, ㈜버넥트의 오리얼 글래스는 360도 영상을 안경으로 편하게 볼 수 있어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SK텔레콤은 전용 전시관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창업을 지원한 6개 업체의 제품을 소개했다. 래드손의 고품질 무선 오디오 솔루션, 비츠웰의 스마트 제어 블라인드 필름 등이 관람객과 만났다. 이 가운데 TKS세미콘의 '신선물류 온도관리 서비스'는 저온 유통 체계가 필요한 의약품과 신선식품의 온도를 하나의 칩으로 관리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 비콘(근거리 무선통신)을 활용한 비코닉스의 원스톱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 앱을 통해 주차장 검색부터 결제가 가능한 아이파킹의 스마트 주차 솔루션도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월드 IT 쇼'에서는 중소기업에 최신 기술 정보와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지난 17일 국내 네트워크 장비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K-ICT 네트워크 상생발전협의회'가 열린 데 이어 18일에는 기술사업화 희망자에게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는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글로벌 이슈를 공유하는 'WIS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 콘퍼런스, 19일에는 '지능정보기술 국제 콘퍼런스'가 펼쳐진다.

행사 기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와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월드 IT 쇼'는 국내 ICT 분야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정보통신기술이 만드는 초연결 세상'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외 452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