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한류콘텐츠 보호 위해 한·중 힘 모은다
2016-05-09 10:21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중국 내에서의 우리 콘텐츠 보호와 합법적인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이 힘을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오는 10일 제주도에서 ‘한중 저작권 포럼’과 ‘한중 저작권 정부 간 회의’를 개최한다.
포럼 기간 중에는 영상·음악 분야의 한중 민간교류회도 개최된다. 한국 음악 권리자와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간 저작권 보호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총 2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콘텐츠 유통 환경 속에서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과, 방송·출판·음악 등 장르별 저작권 보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한중 양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중 저작권 포럼’은 양국의 저작권 정책 쟁점을 공유하고, 저작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06년에 문체부가 중국 국가판권국과 ‘저작권 교류․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매년 양국을 오가며 개최되고 있다.
정부 차원의 협력과 더불어 중국 내 음악콘텐츠의 합법 유통을 활성화하고, 불법 유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간 차원의 저작권 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JYP를 비롯한 한국 음악 권리자 12개사와 QQ 등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 8개사는 중국 내 저작권 보호와 음악콘텐츠의 합법적인 유통을 위한 저작권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문체부 김철민 저작권정책관은 “해외에서의 저작권 보호는 국가 간의 신뢰관계가 구축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중국에서 한류콘텐츠가 보호받고 합법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에서도 자율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