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문체부와 함께한 '2024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 성료
2024-12-23 09:00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장애 예술인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 강화 및 장애 예술 매개전문인력 발굴, 접근인식제고 등 장애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지난 6월부터 '2024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지난 20일, 호주 컴퍼니 배드(Company BAD)의 해외 교류 창작워크숍 'I-You-We'을 끝으로 7개월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5주년을 맞이한 아카데미는 총 19개 과정 110여차시에 걸쳐 진행됐으며,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창작 작업의 매체와 주제를 확장하는 '창작자 과정', ▲장애 예술 확산을 위한 매개의 역할과 범위 및 장애 예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매개자 과정', ▲장애에 대한 이해와 관점 전환, 예술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성을 탐구하는 '접근성 과정' 및 한국예술위원회와 협력과정 등으로 구성 및 운영했다.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진행된 아카데미 교육 과정에는 800여명의 (비)장애 예술인, 문화 예술 기획자, 장애인 문화 예술 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기관 및 단체의 관계자 등이 고루 참여했다. 신청률은 당초 목표율을 웃도는183%으로 집계됐으며, 참여율은 80%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과정 중 전시 및 쇼케이스 형태로 결과를 내었던 창작 프로젝트 'VV수어 스토리텔링 공동 창작워크숍'과 '감각과 초월 시즌2'는 각 9회차시 입문·심화의 단계별 구조로 참여자들에게 만족스러운 창작물을 안겨줬으며, 수도권 외 지역(부산)에서의 높은 교육 수요를 반영해 '지역으로 찾아가는 장애 예술 기획 매개자 워크숍'을 최초로 개최하는 등 장애 예술 분야 교육의 지역 확산에 기여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전년 대비 회차를 늘려 진행했던 온라인(비대면) 과정은 장소적 제약을 벗어나 장애 예술에 처음 입문하는 참여자들에게 창작매개 활동과 접근성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하게 하고 장애 예술계의 긍정적 인식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됐으며, 오프라인(대면)으로 진행했던 '헌터 하트 비트 메소드를 활용한 워크숍'은 자폐 스펙트럼·발달장애 아동들이 극중 인물이 돼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고 연극 장르를 통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고도 알렸다.
또한 '모두의 정보 WEEK'는 접근성의 기초부터 배리어프리자막, 문화 예술분야 쉬운 정보 글쓰기, 음성 해설, 문화 예술 시설의 장애 접근성을 주제로 이론과 실전 워크숍을 조합해 선보임으로써 현장에서 직접 접목 및 실천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 참가자는 "실무적인 워크숍을 통해 업무에 연계 가능한 실용적 지식을 얻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특히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력 운영한 '무대예술 아카데미'과정은 공연예술 창작활동에 따른 접근성의 역할과 범위를 참여자들과 함께 모색해보며 전년도에 이어 장애예술의 고유성과 대한 개별적 접근 관점을 교감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도를 유지하는 특화 과정의 장점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