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실명 공개 조성호,다른 범행동기는?공범 존재?도주 안한 이유는?남은 의혹은 무엇?

2016-05-08 02:51

얼굴 실명 공개 결정 내려진 조성호[사진: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 피의자 조성호가 7일 경찰에 구속되고 경찰이 조성호 얼굴 실명 공개 결정을 내린 가운데 얼굴 실명 공개 결정이 내려진 조성호에 대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들이 많다.

경찰은 얼굴 실명 공개 결정이 내려진 조성호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남은 의혹들을 규명할 계획이다.

‘아주경제’는 경찰이 풀어야 할 얼굴 실명 공개 결정이 내려진 조성호에 대한 남은 의혹들을 정리했다.

▲어리다고 무시한다는 이유만으로 죽이고 시신 토막?

이번 사건에 대해 가장 큰 의혹은 바로 범행 동기다. 조성호는 피해자가 자기를 어리다고 무시해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죽이고 시신을 토막 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단순히 자기를 무시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그토록 잔인하게 시신을 토막까지 내고 유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전부터 조성호와 피해자 사이에 갈등이 악화될 일이 있었고 이 갈등이 무슨 계기로 폭발해 조성호가 이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게 됐을 가능성이 있어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범 없이 혼자서 살해 후 시신 토막 내 유기?

지금까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조성호는 피해자를 혼자서 죽이고 토막 내 유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조성호가 비록 30대 혈기 왕성한 청년이지만 피해자도 이제 막 40세로 얼마든지 체력만 좋으면 조성호를 제압할 수 있다. 그리고 집에 있는 도구만으로 혼자서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 조성호에게 시신을 토막 내는 데 사용할 도구를 제공한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공범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도주 안한 이유는?

조성호는 시신을 토막 내 유기할 정도로 범행을 숨기려 했다. 하지만 그런 조성호가 범행 후 도주하지 않은 것도 석연치 않다. 경찰은 이 점도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