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재선’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 임명…안희정 사단 전진배치

2016-05-06 11:48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에 참석한 우상호 서울 서대문구갑 당선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지난 4·13 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오른 박완주(충남 천안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 첫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됐다.

우상호 더민주 신임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은 원내대변인, 원내부대표를 맡아 여러 세력과 두루 소통할 능력을 갖고 있고 원내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능력가”라며 박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86(80년대 학번·60년대 생)그룹인 박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아 대표적인 ‘안희정 사단’으로 분류된다. 우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안 지사와도 (인선 문제를) 상의했다”고 말했다.

당내 안희정 사단이 전진 배치됨에 따라 더민주 내 세력구도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박 수석부대표는 “20대 국회에 대해 온 국민이 변화를 원하고 더민주가 1당이 된 상황에서 국민이 바라는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 상생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누리당, 국민의당과 함께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입법과 예산, 정책이 될 수 있도록, 협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전날(5일) 당 원내대변인에 전남 장성 출신의 기동민, 대구 출신의 이재정 당선인을 각각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