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릉동 공영차고지 대상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2016-05-04 08:04
오오엠 건축사사무소의 ‘마을형 차고지’

▲당선작 오오엠 건축사사무소(류행수)의 ‘마을형 차고지’ 자료=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시는 정릉동 버스 차고지를 대상으로 설계공모한 결과 오오엠 건축사사무소의 ‘마을형 차고지’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18일부터 4월 21일까지 진행된'Young Architects Competition 2016 : 박차고 문화공간 만들기' 설계공모전에는 총 41작품이 제출됐으며 국외 13인, 국내 28인의 신진건축사들이 참여했다.

당선작인 '마을형 차고지'는 대상지 주변의 도시적 상황을 고려해 작은 건물 및 마당으로 이뤄진 마을을 구성, 시문학 커뮤니티 활동에 적합한 골목길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각 집들은 커뮤니티별로 관리하고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될 수 있는 잠재적 장소로 계획했다.

특히 전면도로와 이면도로, 정릉천 등 지역 여건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제안과 북한산 등산객 및 지역 주민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이 지형과 주변 도시적 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판단되며, 정릉천 방향으로 단계적 건물의 높이계획을 제시하여 정릉동 공영차고지 일대 도시조직을 섬세하게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작 설계자에게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약 12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당선작은 작은 건물들의 집합을 통해 시문학 커뮤니티가 결합된 골목길을 조성해 도시인프라가 주민친화공간으로 재정비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