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수·수출 동반 부진' 4월 판매 41만 2626대…전년比 5.5% 감소
2016-05-02 15:35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시장과 수출 판매가 모두 부진하면서 전년 대비 5.5% 감소한 41만262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의 4월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5.7% 감소한 5만9465대를 기록했다. 승용에서는 쏘나타가 8057대로 내수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5%가 증가한 1309대가 팔렸다.
이어 아반떼 7658대, 그랜저 5165대(하이브리드 1233대 포함), 엑센트 1351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2만3545대를 기록했다.
RV(레저용차량)는 싼타페가 6518대, 투싼 5744대, 맥스크루즈 1000대 등 총 1만 3262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3315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2934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9만500대, 해외공장 판매 26만2661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한 35만3161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가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영향으로 판매가 0.2% 소폭 증가해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일부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