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A 오토쇼] 호세 무뇨스 "EV·HEV·FCEV·EREV로 업계 선도"…공간 그 이상을 꿈꾸는 현대차

2024-11-22 04:52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22(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LA 오토쇼에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21(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LA 오토쇼 현장. 전시장에 입장하자마자 전시장 가장 핵심 구역에는 현대차 부스가 들어섰다. 현대차에 대한 관심을 증명하듯 프레스 컨퍼런스가 시작되기 15분여전부터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 9'을 공개하고 '이니시움'을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발표자로 나선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현대의 혁신적인 제품은 전례 없는 성장을 계속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올 3분기에 작년보다 5% 증가한 소매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판매 성공 배경에는 뛰어난 제품이 있다며 아이오닉 9을 동급 최고의 기술로 미국에서 제작된 3열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고 소개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모든 트림에서 최소 300마일의 주행 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련되고 스마트하며 무엇보다도 넓고 어느 줄에 앉든 즉시 웰빙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 오토쇼에 마련된 현대차 부스에 관람객들이 꽉 차 있다. [사진=권가림 기자]
그는 수소연료차인 이니시움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이니시움은 중요한 청정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며 "현대의 미래는 전기라고 믿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길은 단순히 하나의 연료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내연기관(ICE)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전기, 연료 전지 및 장거리 전기 자동차를 포함한 새로운 솔루션으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며 이니시움의 가능성을 알렸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사이먼 로스비 전무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글로벌 55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23년 판매량보다 30% 많은 수치다. 그는 "2030년까지 21개의 전기 모델 라인업을 출시하며 전 세계적으로 연간 2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제품군을 14개 모델로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웨이모, LG에너지솔루션·SK온과의 협업을 언급하며 현지에서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올 9월 소수의 기업만이 달성하는 1억 대의 차 판매라는 이정표를 57년 만에 달성했다"며 "지금까지 더 큰 변화는 없었다. 우리의 야망은 단계적으로 계속 성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달 1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LA 오토쇼에서 약 4193㎡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오닉 9, 이니시움 외에도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엘란트라,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총 42대의 차량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