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베버리힐스 물들인 아이오닉 9...골드스테인 "현대와 함께해 영광"
2024-11-21 13:57
美 LA서 월드프리미어 개최
글로벌 미디어·인플루언서·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명 참석
美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현대는 지속가능성 리더…혁신 이뤘다"
글로벌 미디어·인플루언서·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명 참석
美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현대는 지속가능성 리더…혁신 이뤘다"
행사 전부터 차가 전시된 야외 테라스와 1·2층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샴페인을 들고 아이오닉 9의 공개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현대'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들뜬 표정을 띄었다.
행사장은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장소를 가득 메운 글로벌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명의 열기 때문에 약간의 더위가 느껴졌다.
발표자로 나선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은 "골드스테인 하우스는 건축학적인 미와 기능적인 미를 동시에 담은 장소"라며 "아이오닉 9의 대담한 창의성과 진취적인 비전을 닮은 이 곳에서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진행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해 현대차는 사상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올해 9월에는 누적 1억 번째 차량을 생산했다"며 "그 어떤 경쟁사보다 빠르게 이 수치를 달성했으며 기념비적인 1억 첫번째 차량이 바로 아이오닉 5였다"고 설명했다.
"Such a Beautiful!(정말 아름답다)" 아이오닉 9이 모습을 드러내자 카메라 플래쉬와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아이오닉9은 대형 SUV 모델답게 동급 최대인 313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6:4 분할 폴딩 시트, 스위블 시트와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 등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E-GMP를 기반으로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주행 시 최대 532km를 달릴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날아온 초대자들은 차 내외부를 꼼꼼히 살펴봤다. 차를 오랫동안 둘러본 미국 패션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도 들뜬 모습이었다. 아이오닉 9 감상평을 묻는 질문에 "현대는 분명히 혁신을 이뤘고 자동차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패브릭 모든 요소를 포함한 지속 가능성 아이디어와 콘셉트 분야에서 리더 역할을 해왔다"며 "그들의 사고방식, 지속 가능성에 대한 헌신,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을 존경한다"고 답했다.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지성원 전무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오닉 정체성에 대해 설명하며 앞으로 나아갈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IONIQ'는 'ION(이온)'과 'UNIQUE(유니크)'의 조합"이라며 "아이오닉은 현대자동차의 '인류를 위한 진보' 비전을 이끄는 서브 브랜드로 전동화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은 사람들의 삶의 편안함을 더해야 한다는 의미다.
지 전무는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올해 1억대 누적 생산을 달성한 가운데 1억 1번째 차량이 아이오닉 5라는 것은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1억대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미래로 이어질 헤리티지에 있어 아이오닉 9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오닉 9의 핵심은 공간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지 전무는 "아이오닉 9의 공간은 '바퀴 위의 공간'을 기획하는 전문적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로 이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도 이어질 핵심 경쟁력"이라고 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 속에서도 아이오닉 브랜드는 현대차의 혁신과 진보를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 전무는 "가장 앞선 기술과 고도화된 고객경험을 아이오닉에 가장 먼저 접목해 현대 브랜드 전체에 후광 효과를 주는 것"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이오닉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아이오닉 9을 계획대로 런칭한 것 역시 전동화에 대한 현대차의 변함없는 의지와 믿음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