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3일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 개최

2016-05-02 13:49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국거래소는 3일 오전 11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서병수 부산시장, 이현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및 부산 시민단체·학계·정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거래소는 이날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기념 행사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초청해 파생상품시장 자문위원회도 개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 시장은 1996년 5월3일 개설됐다.

이후 코스피200 옵션 시장(1997년), 금융·상품선물시장(1999년)이 차례로 열려 현재 주가지수, 개별주식, 통화, 이자율, 일반 상품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총 30개의 파생상품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또 2009년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코스피200선물, 2014년 미국달러선물 연계거래시장 개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렸다. 2010년에는 유럽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에 코스피200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일물 선물시장을 개설하기도 했다.

거래소는 개장 20주년을 맞아 글로벌연계거래 강화를 위해 유럽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 선물과 인도 대표지수인 S&P 센섹스(SENSEX)선물을 올해 안에 상장키로 한 데 이어 중국·러시아 등 다른 거래소와도 연계사업을 논의 중이다.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주식선물 기초자산 종목을 100종목 이상으로 확대하고 섹터지수도 추가 상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거래소 측은 "외국인 투자자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해외 금융투자업자(FCM)가 개설한 계좌를 통해 국내파생상품시장을 거래할 수 있는 옴니버스계좌를 도입하고 달러로 손익을 결제하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