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환거래 규모 529억9000만 달러 '역대 최대치'…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
2016-05-02 12:14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올 1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 및 외은지점의 1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529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분기 466억7000만 달러보다 63억2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이자 2008년 1분기 528억5000만 달러 이후 최대 수준이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 거래가 316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2.7%(35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히 NDF 거래는 국제유가 급락과 신흥국의 금융불안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전분기보다 39.3%(27억4000만 달러) 증가한 92억2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현물환 거래는 같은 기간 14.8%(27억5000만 달러) 증가한 21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물환 거래는 원·달러 거래가 160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1.9%(28억9000만 달러) 늘어 증가세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