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美 화학기업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부문 인수
2016-05-02 09:19
안정된 성장세 유지하고 있는 축산용 소독제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는 바이오사이드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미국계 화학기업인 케무어스(Chemours)의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에 인수되는 사업부문은 살균 소독 및 위생 관리에 주로 사용되는 원체 및 특수화학 제품을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약 1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전문 소독제 브랜드 ‘버콘 S(Virkon S)’는 축산용 소독제 및 구제역, 조류 독감과 같은 주요 가축 질병 퇴치용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수대금은 2억1000만 유로며,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하반기 내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 건은 랑세스가 최근 조직 개편을 완수한 이후 처음 진행한 사례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랑세스는 높은 마진과 건전한 성장 전망을 갖춘 중간 규모 및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며 “이번 인수 건은 우리가 목표한 전략 방향으로 발 빠르게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랑세스는 특수화학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며 더 높은 수익성과 빠른 회복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무어스의 관련 사업부문 임직원 170여명과 미국 멤피스와 노스킹스타운, 영국 서드베리에 위치한 3개의 생산시설은 모두 랑세스로 이관되어 바이오사이드 사업부에 통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