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 상업운전 개시

2016-05-02 06:00

인도네시아 왐푸수력발전소 댐 전경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까로 지역에서 국내 전력그룹사 최초로 해외 민자 수력발전사업인 왐푸 수력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왐푸 수력사업은 북부 수마트라 지역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의 지속적인 분출로 인한 송전선로 일부구간 공사 불가 등 건설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해당 송전선로 일부 구간의 우회선로 신설 등 어려움을 해결한 끝에 착공 4년여 만에 상업운전을 개시할 수 있게 됐다.

중부발전은 이번 발전사업의 최대 주주(지분 46%)로서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수행 등 주도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이 재원조달,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발전소 설계와 건설을 담당하는 등 사업 전 과정에 국내기업이 참여한 대표적인 동반진출 사례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약 2000만 달러(약 220억원)를 투자해 향후 30년간 약 9000만 달러(약 1000억원)의 지분투자수익이 예상된다”며 “UN으로부터 매년 24만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탄소배출권(CER)을 부여받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으로서 향후 배출권거래제를 활용한 부가수익 창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왐푸 수력발전소 준공으로 찌레본 석탄화력발전(660MW), 탄중자티 3, 4호기 석탄화력발전소(1320㎿)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총 2025㎿ 발전설비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