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복귀전서 또 무릎 부상…'스윕' SAS·CLE, 콘퍼런스 4강행

2016-04-25 14:39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가 복귀전에서 또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15-16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4선승제) 4차전 휴스턴 로키츠와의 방문경기에서 121-94로 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이날 경기는 커리의 복귀전이었다. 1차전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해 2, 3차전을 결장했던 커리는 상태가 호전돼 4차전에 코트로 돌아왔다. 그러나 커리는 경기 도중 또 다른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커리는 2쿼터 종료 직전 휴스턴 트레버 아리자의 3점슛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졌다. 오른쪽 무릎이 꺾인 커리는 고통을 호소한 뒤 걸어 나갔으나 이후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주치의에 따르면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26일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 부상이 심각하지 않더라도 28일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5차전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부상 공백에도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전반을 56-56으로 마친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맹공을 퍼부어 97-76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점슛 7개를 퍼부은 클레이 톰슨(23점)과 안드레 이궈달라(22점), 드레이먼드 그린(18점·8리바운드)이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19분을 뛰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6득점에 그쳤다.

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나란히 4연승 스윕 시리즈를 완성시키며 가볍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16-95로 꺾었고,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를 100-98로 이겨 무난히 콘퍼런스 4강에 안착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104-95로 누르고 2승2패 시리즈 원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