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野, 노조에 휘둘려 기업 구조조정 좌초시키지 말아야"

2016-04-22 10:23

▲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2일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거론한 야당을 향해 "국민들이 야당의 구조조정 협조 발언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입으로는 기업구조조정을 말하면서 결국 노조의 휘둘려 이런 저런 조건을 달아 구조조정을 좌초시키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당내 의견을 명확히 수렴해 구체적 방안과 청사진을 밝힐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해서 아주 시의적절하게 드디어 야당이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노조 등 지지세력을 의식해서 처리가 시급했지만 발의 7개월 만에 통과되었던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개정안을 일몰전에 연장하지 못해 제정안으로 국회를 통과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서 보았듯이, 그동안 부실기업 정리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온 야당이기에 그 진정성에 의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구조조정은 경제회생을 위한 생명줄"이라며 "야당이 기업구조조정의 뜻을 보이는 것이 정치논리와 홍보용 레토릭이 아닌 오직 경제와 국민을 위한 애국심과 책임감에서 출발한 것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기업구조조정과 노동개혁은 경제회생을 위해 실과 바늘 같은 존재"라며 "야당은 노동개혁법 처리에 협조해서 기업구조조정의 진정성을 보여야한다"고 당부했다.

19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가 시작된만큼, 노동법을 비롯해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도 처리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마지막 임시회가 그나마 법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각 당에서 낙천하거나 낙선하신 의원들도 꼭 참석해 줘야한다"면서 "당선되지 못해서 마음이 편치 않겠지만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측면에서 꼭 회의에 참석해 주십사 부탁을 간곡하게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