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하락세 지속, 낙폭은 줄여...3000선 두고 '밀당' 지속되나
2016-04-21 17:26
선전성분, 창업판 지수 전거래일 대비 1.04%, 1.64%씩 하락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날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21일에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낙폭은 크게 줄었다. 시장에서는 중국 증시가 300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69포인트(0.66%) 하락한 2952.89를 기록했다.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막판에 힘을 잃으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05.94포인트(1.04%) 하락한 10058.80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08포인트(1.64%) 하락하며 211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2065억 위안 3356억 위안으로 전거래일 보다는 다소 늘어났지만 총 5500억 위안을 밑돌며 다소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 당국의 '공급 측면 개혁' 추진 기대감에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상승장을 보였고 인민은행이 전날 2500억 위안에 이어 21일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발행으로 또 다시 2600억 위안의 거액을 주입한 것도 증시에 영향을 줬다. 최근 인민은행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역레포'로 대규모 유동성을 주입하는 것은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이를 이유로 이달 내 기준금리, 지급준비율(지분율) 인하 가능성은 줄어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공급 측면 개혁 관련 종목인 철강이 전거래일 대비 0.99% 상승했다. 비철금속(0.66%)과 상장 1년 미만 미배당종목인 차신주(次新股)(0.57%), 도자·세라믹(0.43%), 주류(0.43%), 석탄산업(0.4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