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3100선 앞두고 '머뭇', 상하이 지수 1.44% 하락
2016-04-18 17:03
중국 성장률 등 거시지표 개선 상승동력 역부족
국제유가 폭락도 악재, 거래활기 다소 줄어
국제유가 폭락도 악재, 거래활기 다소 줄어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공개된 중국 3월 주요 거시지표가 개선되며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불어넣었지만 중국 증시는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중국 1분기 성장률이 공개된 지난 15일에 이어 18일 중국 상하이, 선전 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전거래일 대비 다소 주춤한 약세장으로 장을 시작한 후 이렇다할 상승동력이 얻지 못해 반등에 실패, 하락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이 산유량 동결에 합의를 보지 못해 국제유가가 폭락한 것도 악재가 됐다.
1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46포인트(1.44%) 하락한 3033.66으로 장을 마감했다. 31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다시 미끄러진 것이다. 선전성분지수는 164.71포인트(1.53%) 떨어진 10568.93,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4.08포인트(1.91%) 하락한 2265.59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기 회복세가 거시 지표에서 감지되고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6.7%로 선방했지만 시장의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GDP 성장률도 일부 비관적 전망과 비교해 선전했지만 시장 예측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증시 호재가 되기는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국이 생산량 동결 관련 합의점을 찾지 못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도 약세장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