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국제유가 안정과 희토류 강세에 강보합... 상하이 0.30% ↑
2016-04-19 17:26
강세장으로 시작해 등락 거듭하다 막판 반등 성공
투자자 관망세에 중국 증시 상승세 다소 꺾여
투자자 관망세에 중국 증시 상승세 다소 꺾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날 약세장을 보였던 중국 증시가 20일 소폭 반등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모두 강세장으로 야심차게 장을 시작했지만 장중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힘을 내면서 소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16포인트(0.30%0 소폭 상승한 3042.82로, 선전성분지수는 33.53포인트(0.32%) 오른 10602.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6.93포인트(0.31%) 소폭 오른 2272.52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 동결 합의에 실패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희토류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여 증시 하락을 저지했다. 쿠웨이트 파업으로 상당수 원유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전날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안정적 흐름을 보인 것도 장 후반 증시 곡선을 끌어올리며 상승 마감을 이끌었다.
이달 들어 지난 3월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완전히 힘을 잃은 모습이다. 중국 3월 거시지표 등이 개선되며 회복 조짐이 감지됐지만 경기 안정으로 당국의 부양책 강도가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뚜렷한 호재가 없어 투자자가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20일 테마별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은 전거래일 대비 2.21% 오른 희토류 관련 종목이었다. 사파이어(1.92%), 웨강아오(광동·홍콩·마카오 1.35%), 고배당주(1.335), 테슬라(1.25%), 탄소섬유(1.14%), 리튬전지(1.06%), 그래핀(1.04%), 터치스크린(1.01%), 디즈니(0.99%)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