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 마화텅 2조4천억 자선기부
2016-04-19 09:51
자사 주식 1억주 쾌척…향후 장기적인 공익사업 주력할것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이 최근 중국 자선사업을 위해 약 2조4000억 원을 선뜻 내놓아 화제다.
마 회장이 전날 텐센트 주식 1억 주를 현재 조성 중인 공익자선기금을 위해 쾌척했다고 신경보(新京報) 등이 19일 보도했다. 전날 홍콩 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식 마감가로 환산하면 약 165억7000만 홍콩달러(약 2조4000억원)에 상당하는 액수다.
보도에 따르면 공익자선기금은 향후 중국 대륙의 각종 자선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텐센트는 이 기금회가 향후 세계 최대 자선기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화텅은 지난 2007년 텐센트를 앞세워 중국 최초 인터넷기업의 공익자선기금회를 만들고 각종 공익사업을 전개해왔다. 마 회장 본인도 아동의료나 재해복구, 환경보호 등 사업에 적극 참여해왔다. 텐센트에 따르면 마 회장은 현재 중국 아이유(愛友)자선기금회 부이사장, 대자연보호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마화텅 회장의 자산은 지난해 포브스 중국부자 순위 집계에서 총 176억 달러에 달했다. 마 회장이 1998년 중국 선전에 설립한 텐센트는 현재 '중국 국민메신저'라 불리는 위챗과 QQ를 운영하고 있며, 시총 1850억 달러에 달하는 인터넷재벌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