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섬에 내려앉다…한예종-전남도 업무협약 체결

2016-04-18 18:11
한예종 '섬&아트 프로젝트'와 전남도 '섬가꾸기' 연계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왼쪽)과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8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섬 문화예술 콘텐츠 창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섬을 예술로 물들이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와 전라남도(지사 이낙연)는 18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예종의 '섬&아트 프로젝트'사업과 전남도의 '섬 가꾸기' 사업의 연계를 통해 전남도 다도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예종은 2012년부터 섬&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시책 사업으로 다수의 섬을 선정해 리모델링 하는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남도 섬 주민들의 문화예술 교육을 위한 섬예술학교를 운영하고 문화예술 공연 개최, 섬 예술콘텐츠 개발·제작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봉렬 총장은 "양 기관이 각기 추진하던 비슷한 성격의 두 사업을 연계하여 추진하게 됨에 따라 최고의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며 "그동안 한예종이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발휘해 전남도 다도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일조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도 "한예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듯하다"며 "양 기관이 적극 협력해 전남도 섬들이 문화예술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가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 기관은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기본 방향과 중장기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며, 오는 7월부터는 다양한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기본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