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양구조대원 매년 40명씩 자체 양성 나서
2016-04-14 12:00
선발 교육 후 전국 122구조대에 배치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가 현직 근무 경찰관을 선발해 해양 구조전문가로 자체 양성한다고 14일 밝혔다.
해경 구조대원은 지금까지 특수부대 출신 또는 잠수기능사 이상 국가기술자격 소지자에 한해 특별채용 형식으로 선발해 왔다.
하지만 최근 해양 레저활동의 증가로 구조 수요가 늘어나는 등 기존 특별채용과 병행해 해경 내부의 인력을 양성해 구조 현장에 배치시킬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해경은 '구조대원 자체양성 과정'을 추진하기로 결정, 현직 경찰관을 선발하여 특수구조 교육·훈련을 거친 뒤 전국 18개 해양경비안전서 122구조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구조대원 자체양성 과정은 매년 2회 각 4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교육은 해양경비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되는 초급과정부터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심화과정까지 총 10주간 진행된다.
훈련은 스쿠버 및 표면공급식 잠수 장비 등을 이용한 수중 인명구조, 연안 및 항공 구조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직 경찰관의 구조대원 배치는 기존 구조대원과의 합동 근무시 현장 대응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해경의 기대다.
국민안전처 홍익태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매년 정기적으로 수중 구조전문가를 양성하여, 해양사고 현장대응능력을 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