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생명 구한 해양경찰관 9명에게 '레스큐아너' 인증 수여 外

2025-01-09 13:54
3월까지 미세먼지 저감 위해 선박 연료유 점검 실시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안전 해상교통환경 조성에 25억원 투자

지난해 하반기 동해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한 해양경찰관 9명의 ‘레스큐아너(Rescue Honor)’.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국민 생명을 구한 해양경찰관 9명을 ‘레스큐아너(Rescue Honor)’로 선정했다.
 
‘레스큐아너’ 제도는 해양 사고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헌신한 국민 및 해양 경찰관을 인증하여 자긍심을 높이고 생명 구조 참여를 장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9일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선정된 해양 경찰관들은 이보형 경사, 김진한 경장, 노성찬 경장, 전형배 경장, 최영빈 경장, 박주환 경장, 박형용 순경, 장희준 순경, 하수민 순경이다. 
 
특히 속초해양경찰서 전형배 경장은 10월 19일 속초항에서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내부에 갇힌 3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외에도 여러 해양 경찰관들이 익수자와 전복된 선박 내 고립자를 구조했다. 
 
김성종 청장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노력한 레스큐아너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해양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영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생명 구조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해해양경찰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에 따른 점검 강화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가 ‘제6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에 맞춰 1월부터 3월까지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과 항만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

동해해양경찰서가 ‘제6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에 발맞춰 오는 3월까지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과 항만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한 기간에 대한 강화된 저감 정책 일환이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은 국내 항해 선박 경우, 경유는 0.05% 이하이며 중유는 0.5% 이하다. 국제 항해 선박은 두 종류 모두 0.5% 이하로 설정돼 있다.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형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부과한다. 
 
김종승 해양오염 방제 과장은 “미세먼지 저감은 국제적인 문제이며, 이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항”이라며, “선박 종사자들이 황 함유량 기준 이하의 연료를 사용하고, 항만 사업시설에서는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안전한 해상교통환경 조성...25억원 투자
주문진항제2돌제등대. [사진=동해해수청]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2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강원권역의 동해안에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항로표지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동해해수청에 따르면, 항로표지 시설은 등대, 등표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은 빛, 소리, 전파 등을 통해 선박에 항행 정보를 제공하여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제3차 항로표지 기본계획(2025~2029)에 따라 진행되며, 안전한 해양 교통을 위한 여러 주요 사업이 포함된다. 강원 고성군 교암리 수중 방파제에 등표 1기를 설치하고, 강릉시 주문진항에 위치한 노후 방파제의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개량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고성군 토성면의 봉포항 죽도 인근에서는 항행 선박의 안전 강화를 위해 새롭게 등표 2기의 신설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대진항의 암초에 등표 1기 설치를 위한 설계 용역도 추진한다.
 
그 외에도 동해해수청은 강원권역의 유인 등대(묵호, 주문진, 속초 등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항로표지 기능 강화를 위해 총 185기의 항로 표지시설에 대한 보수 및 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식 항행 정보 시설과장은 “선박의 안전과 직결된 항로 표지 시설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안전한 해상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해양 사고 예방, 선박 운항 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