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사흘 연속 고개숙인 상하이 증시, 0.78% 하락
2016-04-08 18:11
상하이지수 3000선 다시 무너져, "중국 경기상황 지켜보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사흘 연속 지속되면서 3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4월 둘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46포인트(0.78%) 하락한 2984.96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91.34포인트(0.87%)가 빠진 10413.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8.75포인트(0.83%) 하락한 222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가 다소 안정되기는 했지만 강력한 상승기제가 없는데다 글로벌 경기둔화, 금값 상승 등으로 투자자금이 안정자산으로 흘러가기 시작한 것이 중국 증시 하락세를 유발했다. 지난 1월 3개월 간 연장한 대주주 지분매각 비율 제한 해제가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커진 것도 악재가 됐다.
이에 따라 거래활기도 주춤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2073억4000만 위안, 3777억3000만 위안으로 총 5850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구는 전거래일 대비 4.55% 급등하며 독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백화점(0.34%), 발전설비(0.27%), 수도가스 공급(0.14%), 방직산업(0.08%) 등 종목 주가가 올랐다. 전날 상무부가 8일을 시작으로 해외직구 거래 상품에 소비세와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고 세액 50위안 미만 면세조치 폐지 등을 선언하면서 백화점 종목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