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개발 본격화…4개 단지에 분양·임대 가구 혼합 배치
2016-04-07 09:02
건축계획, 양재대로변은 도시대응형 고층개발…대모산·구룡산 인접지역에 자연대응형 저층개발 적용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구룡마을 개발계획안에 대해 본격적인 결정절차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구룡마을을 분양단지 3곳, 임대단지 3곳 등으로 구분 개발하도록 했던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 SH공사가 4개 단지를 직접 건설해 아파트 각 동 내에서 공공임대가구와 공공분양가구를 혼합배치하고 2개 단지는 민간에 택지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토지이용계획은 지형을 고려해 도로·공원 등의 도시기반시설과 주거용지를 입체적으로 계획하도록 변경했다. 용지별 면적 증감은 최소화했다.
건축계획은 획일적인 판상형 중고층 아파트에서 탈피하고, 도시경관을 고려해 양재대로변은 도시대응형 고층 개발을 그리고 대모산과 구룡산 인접지역에 자연대응형 저층 개발을 적용했다.
앞서 구룡마을 개발계획은 지난해 5월 주민공람을 거쳐 결정요청됐으나 일부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보완절차를 진행해왔다.
시는 7일부터 주민공람을 재실시해 변경된 개발계획 내용을 공개한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남구는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현 주민과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다시 묻는 재공람 절차를 진행한다. 변경된 공람안을 살펴보면 단지 내 가로망 체계, 공원·녹지연결체계, 오픈스페이스와 공유 거점시설, 소셜믹스 계획을 반영한 건축계획안 조정과 건축배치계획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총면적 26만6304㎡ 중 주거용지는 12만1165㎡(45.5%), 도시기반시설용지 13만4461㎡(50.5%), 의료&연구용지 1만678㎡(4.0%)로 구성돼 종전의 공람 안과 큰 틀에서의 변경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