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연말까지 태양광 대여사업 본격화…2만 가구 추진 목표
2016-03-31 16:27
태양광 대여사업은 지난 201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그간 정부 보조사업 위주로 추진되어 왔다. 이를 개선해 산업부는 태양광 설비 보급을 별도 예산 없이도 보급 확대가 가능하도록 한 시장기반의 사업 모델을 마련했다.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경우 소비자는 전기요금이 절감되는 효과를, 국가 전체적으로는 태양광 보급이 확대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월 450kWh의 전력을 사용하는 단독주택이 대여사업으로 태양광 3kW를 설치할 경우 기존 전기요금 월 10만 7000원에서 태양광 설치 후 전기요금이 1만 6000원으로 낮아진다. 이 절감액 중 매월 7만원의 대여료를 지불하면 월 2만1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산업부는 그간 태양광 대여사업을 통해 설치된 설비는 지난해 말까지 총 1만862가구(14.8MW)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1만가구, 내년 1만5000 가구 등 2030년까지 총 40만 가구를 대상으로 대여사업을 통해 태양광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각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 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도 태양광 대여설비를 보급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태양광 대여사업에 관심있는 소비자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www.knrec.or.kr)를 통해 대여를 신청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동주택(아파트)으로 사업대상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아 지난해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8796가구보다 확대된 총 1만 가구 보급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