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 "내 작품 표절 아니다"
2016-03-25 12:01
일본 소설 표절혐의로 고발된 신씨, 최근 검찰에 이같은 내용의 이메일 보내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내 작품 표절 아니다."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한 혐의로 고발된 소설가 신경숙(53)씨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검찰에 보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2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배용원)가 신씨로부터 자신의 단편소설이 일본 소설 표절이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신씨는 당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아무리 지난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답변을 내놓아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책 내용에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인식되더라도 검찰이 이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신씨가 출판사를 속여 업무를 방해하고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혐의로 고발됐지만, 그의 책이 이미 수백만 부 팔린 상황에서 출판사를 사기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