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원혜영 “김종인 대표 비례 2번 문제없어…사태 마무리될 것”
2016-03-22 09:29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오정구)은 22일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이른 바 ‘셀프공천’ 논란을 두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김 대표를 우리 당에 모셔올 때부터 비례대표 남성 자리인 2번을 드려야 할 분이 바로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 대표라고 (저는) 얘기해왔다”며 “기존 2번을 유지할 것인지, 후순위를 선택할 것인지는 중요한 게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밤 더민주 당중앙위원회는 김 대표에게 비례대표 4명을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순번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김 대표를 비례 14번으로 변경하기로 했던 조정안에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김 대표는 자신의 순번을 15번 안에 어디든지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이어 그는 비례대표 후보를 ABC 그룹으로 나눴던 칸막이를 없앤 것을 두고 “(그점이)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어 1번부터 35번까지 다 한 번에 선출을 하게 됐고 어제 심야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면서 “당헌에 입각하고 대표의 권한이 존중되며, 소수자와 약자의 대한 배려가 우선돼야 한다는 세 가지 원칙에 맞는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원 의원은 김 대표의 수용 여부를 묻자 “(김 대표가) 어제 직접 회의에 오시지는 않았지만, 비대위원들이 논의를 하고 중앙위에 보고를 거쳐 승인받은 것이기 때문에 잘 마무리됐다고 본다”면서 “(김 대표가) 비례대표 2번에 대한 비판에 굉장히 인격적인 모욕을 느끼셨고 상처를 많이 받으셨으나, 총선 승리와 수권정당으로서 당의 면모를 바꾸는 데 있어 더 큰 의무감으로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