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경찰,청부살해 협박한 40대 여성 태국귀화 무자격가이드 검거

2016-03-21 08:22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무자격 가이드 신분이 경찰에 적발되자 자신을 아는 지인이 자신을 신고한 것으로로 오인해 청부살해 협박을 한 귀화 태국인 여성 가이드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청장 김치원) 관광경찰대에서는 21일 혼인 귀화 태국여성인 A모씨(47)를 청부살해 협박혐의로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무자격 불법 가이드 하던 중 관광경찰에 적발되자, 단속현장에서 보았던 유자격 가이드인 피해자 B씨(40세)를 신고자로 오인하고, 관광통역안내사협회 홍보동영상에 나오는 B씨를 공개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10만바트(약 341만원)를 걸겠다”고 청부살인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하는 한편, 아는 지인들에게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는 등의 방법으로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A씨는 약 14년전 혼인 귀화한 태국 여성으로 처음에는 경찰에서 자신은 B씨에게 아무런 감정도 없고 그에게 해를 끼칠 의도로 페이스 북에 동영상과 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며 줄곧 범행사실을 부인하여 왔으나,아는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SNS 등을 이용하여 B씨에 대한 신상정보 등을 물으며 B씨를“청부살해 하겠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누었던 자료 등을 증거로 제시하자 범행사실을 자백하였다.

범행 동기는 태국인의 국내 관광 안내를 하던 중 인천국제공항 잡화점에서 우연히 B씨를 보게 되었고, 이어 자신이 관광경찰에 무자격 가이드로 단속을 당하게 되자, B씨가 신고한 것으로 오해를 하여 앙심을 품고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관광한국의 이미지 제고를 위하여 무자격 가이드 등 불법행위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면서,무자격 가이드들이 협박하거나 괴롭히는 경우에는 112로 경찰에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