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씨남정기' 이요원 "상대배우 윤상현, 연기할 때 웃음참느라 힘들었다"

2016-03-17 14:45

윤상현-이요원 [사진=삼화네트웍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배우 이요원과 윤상현이 ‘욱씨남정기’ 속 호흡에 대해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디지털공연장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이형민 PD를 비롯해 이요원, 윤상현, 황찬성, 임하룡, 손종학, 유재명, 송재희, 황보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요원은 윤상현과의 첫 호흡에 대해 “정말 잘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예전에 신인 때 같이 찍으셨을 때 힘들거라고 그랬는데 오히려 제가 힘들다. 카메라 위치나 이런 것들을 너무 잘 아신다. 연기를 재밌게 잘 하시니까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윤상현은 “저는 이요원 씨가 캐스팅 됐다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다. ‘선덕여왕’이나 어릴적 시트콤도 많이 봤는데 룸살롱 첫 씬을 찍는 당일에도 카메라 리허설 없이 들어갔는데 너무 긴장 돼서 손발에 땀이 나더라. 첫 씬을 어떻게 연기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역할에 몰입해서 하다 보니 요원 씨 얼굴에 침도 튀게 된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B급 코미디에 맞춰드리려고 표정이 오버스러운 것도 있다. 그래서 요원 씨가 웃음을 못 참는 경우가 있어서 요새는 자제하고 있다”며 “드라마에서 케미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되게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요원은 극중 화장품 업계 트렌드를 이끌며 황금화학 창사 이래 최연소 팀장 타이틀을 갖고 있는 옥다정 역을 맡았다.

윤상현은 극중 '소심 끝판왕'에 자칭 '방어적 비관주의자'지만 누구보다 성실하고 따뜻한 남자다. 그는 소심하고 착해빠진 성격 탓에 늘 당할 준비가 돼 있는 뼛속까지 을(乙) 마인드의 소유자 남정기 역을 맡았다.

한편 ‘욱씨남정기’ 독설과 욱하는 성질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옥다정(이요원 분)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윤상현 분)이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드라마로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을(乙)로 사는 ‘고구마 일상’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욱여사’의 욱생욱사 고군분투기를 담는다.

‘욱씨남정기’는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