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한중FTA시대, 주목해야 할 산둥성 거점도시들

2016-03-08 09:52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발전연구원(원장 남기명)은 2015년 기초연구과제로 수행한“중국 산둥 지역발전에 관한 연구: 경제・산업현황 및 발전정책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보고서는 한중FTA시대에 중국 산둥성이 한국과의 경제, 사회문화 교류에서 갖는 비중과 위상에 주목하여, 산둥성 및 17개 지급시(地級市)에 대한 경제・산업 통계지표 분석과 산업특화도 조사를 통해, 산둥 권역별 대도시의 역량 파악을 위한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산둥성 연해지역의 칭다오(靑島), 옌타이(沿台) 등의 대도시 외에 중부 내륙의 지난(濟南) 및 남부 권역의 르자오(日照), 린이(臨沂)와 같은 권역별 거점도시의 경제 역량과 발전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산둥성 동부,중부,남부 3대 권역 구분과 지급시[1]


아울러 인천은 산둥성의 내수경제 위주의 성장전략 재편에 대응하여 전략적 신흥산업 및 내수 소비재를 통한 수출과 투자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특히, 민선 6기 인천시정부가 육성하고자 하는 8대 전략산업 가운데, 물류 및 관광 그리고 뷰티 등을 산둥 진출 유망산업으로 선정하여 육성할 필요가 있다.

지방외교 측면에서 인천은 동부 연해지역 주요 도시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 및 남부권역 유일 출해(出海)항구를 갖고 있는 르자오시와의 적극적인 연계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산둥성 중서부 내륙 지역의 소비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