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버넌트'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2년 연속 감독상 수상

2016-02-29 13:43

[사진제공=20세기폭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2월 29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배우 크리스록이 사회를 맡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감독상 후보로는 ‘매드맥스: 분노의 질주’ 조지 밀러, ‘스포트라이트’ 토마스 맥카시,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룸’ 레니 에이브러햄슨, ‘빅쇼트’ 아담 맥케이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레버넌트’의 한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냐리투 감독은 “아카데미에 감사하다. 이게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 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재능이 깊은 출연진들과 제작진이 있어서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진정한 레버넌트고 소울을 가진 배우다.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는 운이 좋아 이 자리에 올랐다. 아직까지 저와 같은 행운을 누리지 못한 이들이 많다. 아직도 피부색 때문에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이들이 많다. 그렇기에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행운이라는 것이다. 피부색이라는 것이 머리카락 길이만큼이나 의미 없는 일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