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자 10년 사이에 2배 증가…연평균 7.6%↑

2016-02-21 13:45

[사진=식약처 제공. 최근 10년간 과자류 수입동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국내에 정식 수입된 수입 과자가 10년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 정식 신고된 과자 수입량은 2005년 6만6000톤에서 지난해 12만1000톤으로 2배 증가했다.

같은기간 수입국도 51개국에서 65개국으로 확대됐고, 수입금액 역시 2억1200만달러에서 지난해 6억3400만달러로 10년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과자 수입량은 연평균 7.6%씩 증가했다. 특히 수입과자 전문점이 생겨나기 시작한 2010년부터는 수입량도 15.7%로 급격하게 늘었다.

과자류 수입량이 가장 많은 3개 국가는 2005년에는 중국(20.2%), 미국(14.9%), 필리핀(5.6%)이었지만 지난해에는 미국(20.5%), 중국(16.9), 독일(11.4%)순이었다.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한 국가는 독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14배, 9배, 4배 늘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프링글스, 춥피춥스 등 다국적 기업의 과자제조 공장이 미국, 호주 등에서 동남아시아로 옮겨가면서 동남아 국가의 과자수입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과자(39.5%)였으며, 이어 초콜릿류(31.4%), 캔디류(28.0%), 빙과류(0.7%), 껌(0.3%)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매년 수입이 증가하는 수입과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통관단계 검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수입과자를 구매대행하는 업체를 인터넷 구매 대행업으로 영업 등록하게 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과자점 등에서 한글표시사항이 없는 식품이 판매될 경우 국번없이 1399로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