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북미 항공기업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2016-02-14 11:55

행사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설명회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봄바디어(Bombardier), 트라이엄프(Triumph), 노르담(Nordam) 등 북미 대형 항공기업들이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항공 산업의 수출활로를 넓히기 위해 경상남도,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 협회와 공동으로 11일부터 12일 양일간 경남 사천에서 ‘KORUS Aero Partnering 2016’을 개최했다.

최근 3년간 국내 항공부품 수출 평균 증가율은 17% 내외로, 연간 4~5% 수준의 세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고 있다. 신흥 시장의 수요 급증 및 국내 기업의 높아진 경쟁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의 주요 항공 기업들은 생산비용 절감, 위험 분산 등을 위해 전 세계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글로벌 소싱). 이러한 시기에 맞춘 수출 상담회를 통해 이들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도 진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북미 항공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세계적 항공기 제조기업인 캐나다 봄바디어(연매출 200억 달러)는 부품 및 기체 분야 신규 공급선 발굴을 목적으로 상담에 참가했다. 조립용, A/S용 부품을 모두 제조하는 노르담(연매출 8억 달러)은 구매 중인 중국산 부품에 문제가 발생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선을 찾고자 급히 한국을 찾았다.

특히 보잉사 민항기 기체 제조기업인 트라이엄프(연매출 39억 달러)는 현재 진행 중인 4개의 중소형 항공기 제작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할 국내 기업을 찾기 위해 방한했다. 트라이엄프 전략구매 담당임원인 Mr. Gaylon Ross(Senior Director, Strategic Sourcing)는 “한국 항공산업의 성장은 괄목할만한 수준이며, 경쟁력 있는 한국기업이 많이 눈에 띄었다”면서, “코트라 지원으로 유망한 한국기업이 계속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1일에는 봄바디어, 트라이엄프, 노르담의 구매정책 설명회를 진행했고, 양국 항공부품 산업의 최근 동향도 공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12일에는 북미 항공 바이어 및 유관기관 총 7개사가 국내기업 45개사와 70건,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1:1 상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