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설 연휴 앞두고 비상체제 돌입…고향길 ‘트래픽 대란’ 막는다
2016-02-04 14:07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이동통신3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트래픽 관리는 물론, 각종 편의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고객 편의와 만족을 위해 ‘명절 특별 케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고향에 있는 부모님이나 지인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온라인 판매사이트 ‘T월드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에서 선 주문 후 현지 매장에서 제품을 받고 개통하는 ‘바로픽업서비스’를 지원한다. 전국 1000여 매장 가운데 편한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KT(회장 황창규)는 4일부터 14일까지 총 11일을 네트워크 특별 감시 기간으로 지정하고 하루 평균 300명의 인원을 투입해 실시간 트래픽 감시와 과부하 발생 시 단계별로 제어하는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간다.
또한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휴게소, 상습 정체구간을 비롯해 KTX 역사와 터미널, 공항 등 373개 지역을 트래픽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 기지국 추가 설치와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도 통신 비상 태세를 갖췄다. 6일부터 14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급증하는 이동통신 통화량 및 트래픽 수용을 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연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특히 설 당일 고속도로·국도 등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평시 대비 124% 이상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해당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해 트래픽 분산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명절 특성상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로 인한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는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