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리커창 총리 공작보고 키워드는?

2016-02-01 13:31
"공급과잉해소는 5대 구조개혁 임무 중 최우선"

지난달 26일 개최된 좌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리커창 총리[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지난달 이틀동안 세차례 좌담회에 참석해 올해 정부공작보고와 13차5개년규획초안 등 경제정책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세번의 좌담회를 통해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 공작보고에는 공급측개혁, 창업창신, 신성장동력 등 세가지가 반드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상하이증권보가 1일 전했다.

리 총리는 지난달 25일 오전 민주당파와 전국공상연합회 인사들을 초청해 경제정책관련 좌담회를 개최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7명의 경제전문가와 기업대표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어 26일에는 교육, 과학기술, 문화, 위생, 체육계인사들을 초청해 좌담회를 개최했다.

매체는 공급측개혁, 창업혁신, 경제신성장동력 등과 공급과잉해소, 정부조직간소화, 중국제조2025, 인터넷플러스 등의 키워드가 올해 정부공작보고에서 강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2일 리커창 총리가 주재한 국무원 전체회의에서 "구간조정을 지속하는 동시에 공급측개혁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재정정책과 산업정책, 투자정책, 가격정책 등의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급과잉해소는 올해 5대구조개혁 임무 중 가장 최우선적인 정책이며, 철강산업과 석탄산업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창업혁신 역시 1월25일 좌담회에서 강조됐다. 리 총리는 "과거 자연자원에 의존한 경제발전을 했다면, 이제는 인적자원에 기반을 둔 발전을 해나가야 한다"며 "창업혁신정책을 통해 중국인들의 지혜를 끄집어내야 한다"고 말햇다.

'다중촹예, 완중촹신(大眾創業, 萬眾創新)'이라는 구호를 앞세운 창업혁신정책은 2013년에 제창된 후, 2015년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 처음 삽입됐다. 리 총리는 "정부조직축소, 정부서비스품질 제고, 심사비준사항 축소 등을 통해 공평한 시장환경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은 현재 경제성장동력이 교체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며 "중국제조2025는 인터넷플러스 정책과 융합되어야 하며, 두 정책의 융합에 중국의 신성장동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