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AI 이석묵 박사팀 차세대 난소암 치료제 개발!
2016-01-27 12:43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Scripps Korea Antibody Institute, 이하 SKAI) 이석묵 박사팀(사진, 좌측 )이 난소암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부작용이 적은 차세대 난소암 표적 항체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박사는 국립암센터 허균(사진, 우측) 박사와 공동 연구를 진행해 올해 1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네이쳐의 암 전문 국제학술지 Oncogene(IF: 8.459)지 온라인판에 “Therapeutic targeting of TSPAN8 in epithelial ovarian cancer invasion and metastasis (TSPAN8 표적 난소암 전이 치료제 개발)” 논문을 게재했다.
난소암은 여성 생식과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난소에 발생하는 암으로 일단 암이 발생을 하면 복강 내로 암세포가 직접 떨어져 나가는 형태인 복막 파종(peritoneal seeding)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빠르게 일어나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제네테크(Genentech)사에서 개발한 Bevacizumab(상품명: Avastin)이 EMA 승인을 받아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임상 결과에 따르면 생존률 개선 효과는 없고 위장관 천공 및 출혈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난소암 환자의 생존률개선을 위한 대안 신약의 필요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2011년 기준 시판 및 임상 개발 중인 난소암 치료제들은 약 150개 정도로 주요 11개국(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일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난소암 치료제 시장은 같은 해 기준 약 7.4억불로 2020년에는 23.5불로 매년 1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난소암의 TSPAN8의 양적 감소를 통해 난소암 침윤 및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작용 기전을 규명하였다.
특히, 신규 난소암약물 타겟으로 TSPAN8에 대한 인간 항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함으로써 기존 VEGF-VEGFR의 결합을 저해하는 Bevacizumab과는 다른 새로운 작용 기전을 통해 Bevacizumab 대비 적은 부작용과 탁월한 생존률 개선을 입증하여 토종 기술을 바탕으로한 차세대 난소암 항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석묵 박사는 “개발 항체가 난소암 이외에도 대장암, 뇌종양, 췌장암 등의 침윤 억제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향 후 다양한 적응증 확대도 가능하다며,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항체-약물 복합체 개발의 원천 기술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