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미 국무장관 방중…북핵 논의
2016-01-26 14:02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아시아를 순방 중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26일 중국을 방문, 이틀 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케리 장관은 26~27일 이틀간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비롯한 외교 안보 고위급 관계자와 회담한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중국 언론들은 케리 장관의 방중 기간 북핵 문제를 비롯 양안(중국-대만) 관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25일 케리 장관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개발은 중국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면서 "중국과 진지한 대화를 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북핵 문제가 이번 미·중 간 고위 접촉의 핵심 의제이기는 하지만 최대 이슈는 아니라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북한 문제, 특히 대북제재가 케리 장관의 이번 방중 일정에서 가장 큰 의제가 될 것이지만 미·중 사이에는 다른 중요한 의제가 많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케리 장관과 왕 부장은 27일 오전 중국 외교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급 회담 결과를 내외신 기자들에게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