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 올해 설 상여금 102만9000원…연휴는 4.6일
2016-01-24 11:08
기업들 68.2%, 올해 설 경기 작년보다 악화 ‘울상’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국내 기업들은 올해 설 상여금으로 102만900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성 연휴 일수는 4.6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박병원)는 24일 전국 5인 이상 3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02만9000원으로 지난해 100만2000원보다 2만7000원(2.7%) 증가했다. 규모별로 대기업이 137만1000원으로 전년(132만3000원)에 비해 4만8000원(3.6%), 중소기업은 99만1000원으로 전년(96만6000원) 대비 2만5000원(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6일로 지난해 4.3일에 비해 0.3일 증가했다. 규모별로 대기업이 5.2일, 중소기업은 4.5일로 지난해보다 대기업은 0.2일, 중소기업은 0.3일 증가했다.
연휴일수가 늘어난 것은 4일 이상 휴무를 실시한다는 기업이 88.5%로 지난해 66.1%에 비해 22.4%p 증가했기 때문이다. 규모별로 대기업(5.2일)이 중소기업(4.5일)에 비해 0.7일, 업종별로는 제조업(4.7일)이 비제조업(4.5일)보다 0.2일 더 길게 나타났다.
지난해 설 경기를 100점으로 놓고 올해 체감점수를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은 78.9점으로 평가했다. 규모별로 중소기업(77.8점)이 대기업(88.8점)보다 11점, 업종별로 제조업(78.2점)이 비제조업(81.5점)보다 3.3점 더 낮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