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에서 유교의 가치를 찾다
2016-01-21 09:19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국악원이 오는 23일 오전 10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융합의 시대, 동아시아 유교 미학의 활로를 찾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3부로 진행된다. ‘동아시아의 예술, 공간 세계의 창출’을 주제로 한 신정근 성균관대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1부에서는 동아시아 예술과 유교의 미학에 대해 다룬다. 2부에서는 건축과 민화에 깃든 유교이념을, 3부에서는 왕실의례와 춤, 궁중제례 연주 복식에 담긴 유교 사상 등에 대해 다룬다.
특히 3부에서는 오례(五禮)를 기반으로 한 각종 왕실의례에 인간과 하늘, 땅과의 관계를 담은 유학 사상이 어떻게 담겨있는지 고찰하고, 궁중음악의 연주와 그침을 지시했던 관리인 ‘협률랑(協律郞)’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논한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민화와 건축 등 조선시대의 생활예술부터 왕실의 의례를 비롯한 궁중예술까지 한국적 미학을 폭 넓게 다루고, 나아가 동아시아의 예술 세계에 담겨진 유학 사상의 고찰을 통해 당대의 예술과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학술회의 2부 전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의 특별공연을 마련해 조선시대 궁중음악에 담겨진 유교사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