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경주' 후에시, 국립국악원과 궁중문화교류 협력기로
2023-11-23 17:53
‘베트남의 경주’라고 불리는 베트남의 고도(古都) 후에시가 한국과 궁중음악교류를 위해 협력기로 했다. 양국 간 궁중 음악과 전통 문화 보존 및 발전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22일 띤뜩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트어티엔후에성 후에시 후에왕궁 주옛 티 드엉(Duyet Thi Duong) 극장에서 후에고도유적보존센터와 한국 국립국악원 간 양국 궁중음악 교류 공연 프로그램 양해각서 체결식이 진행됐다.
후에고도유적보존센터와 국립국악원은 △협력 △경험 공유 △자료 및 악기 연구교류 △교육 △공연 예술 등에서 공동 활동을 추진한다. 특히 2026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궁중예술페스티벌’에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결식 직후 양측 대표단은 후에궁중음악 및 무용, 춘향전, 처용무 등 양국 궁중 음악 공연 프로그램을 감상했다.
이를 계기로 후에고도유적보존센터는 베트남문화재협회, 한국문화자원진흥원, 한국미술협회 등과 협력해 한국-베트남 그림 교류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쭝 센터장은 각 작품은 진정한 예술의 공유이자 표현이라며, 이번 베트남-한국 미술교류전은 새로운 시대의 문화외교의 의미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양국 미술교류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 채널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예술 교류 및 전시 활동은 ‘베트남 후에 페스티벌 2023’에서 진행되는 동계 축제 하이라이트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