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술주 소폭 반등...S&P 지수 14년만에 최저

2016-01-21 07:41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28포인트(1.56%) 내린 15,766.7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6포인트(0.12%) 밀린 4,471.6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00포인트(1.17%) 낮은 1,859.33에 마감했다. 2014년 후반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날 지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수위가 기대 이하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 마감이 가까울 무렵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이 소폭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른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과 MS는 전장대비 평균 3% 수준의 낙폭을 보였으나 장 마감께 반등해 0.17%와 0.45%의 오름세로 마쳤다. 아마존도 낙폭을 0.23%로 줄여서 마감했다. IBM은 전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4.9% 하락했다. 넷플릭스도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0.2%)만 오르고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유가 하락에 따라 에너지업종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2.9%나 떨어지는 등 큰 낙폭을 기록했다. 유틸리티(-2.3%), 금융(-2.1%), 통신(-1.6%), 필수소비재(-1.5%), 산업(-1.4%) 순으로 많이 밀렸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실망으로 1.96%가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주택저당증권(MBS) 부실 판매에 따른 50억달러 상당의 벌금 납부로 4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의 4.38달러에서 1.27달러로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일중 한때 지난해 9월1일 이후 가장 높은 32까지 상승했다가 전장과 비슷한 27 수준에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