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 가계부채 여전...12월 은행가계대출 6조9000억 증가
2016-01-13 12: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12월에도 가계 부채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39조1000억원으로 한 달 동안 6조9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
이는 11월 증가액 7조5000억원보다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는 집단대출 수요에,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주택거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8300가구로, 이는 2006∼2014년 12월 평균 거래량 6900가구보다 훨씬 많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증가세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2월 말 잔액이 724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조9000억원 빠졌다.
지난달 대기업 대출은 -5조6000억원, 중소기업대출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은 1조2000억원으로, 전달(2조2000억원)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