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아파트거래량 4만가구 돌파

2009-05-15 11:43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

지난달 전국 아파트거래량이 4만가구를 넘어섰다.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에 바닥을 친 후 4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09년 4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아파트 거래량은 4만803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다. 또 거래량이 4만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3만8804건을 기록한 후 처음이다.

그러나 지난 2월과 3월에 비해 상승폭은 많이 둔화됐다.

4월 수도권 거래량은 1만6694가구로 3월(1만3256건)보다 26% 가량 증가했다. 서울의 거래량도 5503건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5000건을 넘어섰다.

부동산 시장의 선도 역할을 하는 강남3구도 거래량이 22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대 거래 규모다.

강북14구의 거래량은 1674건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5개 신도시는 2304건의 거래량으로 1년만에 2000건을 돌파했다.

아울러 6개 광역시도 1만2626건이 거래돼 10개월만에 최대 거래량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수도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도 대부분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77㎡ 12층은 지난 3월 8억4500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9억4000만원에 거래돼 9500만원 가량 올랐다.

같은 면적 11층은 9억~9억3000만원에 거래돼 전월의 8억8900만원보다 1000만~4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1㎡ 4층은 지난 2월 8억4500만∼8억9900만원에 거래됐다. 이후 3월에는 8억4000만~9억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8억7500만~9억7500만원으로 올랐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단지 41㎡ 형은 지난 2월 4억8500만원, 3월 4억7300만원에 거래된 데 이어 지난달에는 4억7500만~5억1900만원에 거래됐다.

잠실 주공5단지 77㎡ 9층은 11억1000만원에 거래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도별 월별 아파트 거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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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일 기준, 건)
구 분 ‘06. '08. 3월 4월 12월 '09. 2월 3월 4월
11월 2월 1월
전 국 89,458 36,833 46,629 46,156 19,542 18,074 28,741 37,398 40,803
수도권 62,864 15,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