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거래량 11.8% ↓..강남3구만 17.7% 늘어

2010-07-15 11:07
강남3구 아파트 거래가격도 상승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3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거래량은 일부 재건축 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의 호재로 다소 늘었다. 

1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6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454건으로 전월 3만2141건 대비 5.2% 감소했다. 최근 4년동안의 같은기간 평균(4만2847건) 대비해서는 28.9% 감소했다.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7967건으로 전월의 9028건 대비 11.8% 줄었다. 특히 서울 강북 14구의 거래량은 전월 1104건 보다 224건 감소한 880건을 기록해 가장 큰 폭(20.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인천과 경기지역 거래량도 각각 전월 대비 14.1%, 12.2% 줄어들며 주택 시장 침체를 반영했다. 

다만 서울 강남 3구(강남·송파·서초)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의 402건 보다 17.7% 늘어난 473건을 기록했다. 지난 1월이후 4개월간 이어 오던 하락세가 반전된 것.

이는 지난달 송파구의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강남지역 중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훈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강남지역 아파트는 거래량이 늘자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에이아이디차관 아파트 전용 73㎡(5층)은 지난달 11억2500만원에 거래돼 전월의 10억9000만원보다 3500만원 올랐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영1차 아파트 전용 41㎡(4층)도 지난 5월에는 4억8000만~4억8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2000만원 가량 오른 5억원에 팔렸다.

한편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3만2141건) 대비 5.2% 감소한 3만454건을 나타냈다. 특히 전북지역 거래량은 1656건으로 전월의 858건보다 93%나 늘어나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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