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어선 실종자 3명 밤샘 수색에도 못 찾아

2016-01-05 07:58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4일 인천 영종도 앞다바에서 어선을 타고 조업을 하던 선원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경비정 8척과 공기부양정 1척, 헬기 1대 등을 투입해 왕산해수욕장 인근 해상을 수색했했다. 자정 이후에도 경비정 3척으로 밤샘 수색한 해경은 5일 오전 5시부터 수색 경비정을 13척으로 늘려 수색 해역을 확대하고 날이 밝는 대로 수중 수색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4일 오후 5시 8분께 7.93t급 낭장망 어선이 복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40분 뒤인 오후 5시 48분께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해당 어선을 찾았다.

발견 당시 어선은 선장(63)과 30대 남성 선원 2명 등 배에 타고 있던 3명이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당시 어선의 조타실에는 히터가 켜져 있었고 그물을 끌어올리는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작업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의 그물을 바다에서 끌어올렸지만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았다. 배 안에서는 침수 흔적이나 흉기 등 범죄와 관련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