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행 중 기내 화장실서 자살 소동, "현장은 피투성이"
2015-12-29 07:07
중국 샤먼(廈門) 항공에 탑승한 20대 남성이 비행 도중 화장실로 들어가 세면대에 머리를 박아 자살하려 했다고 영국 일간지 더미러가 28일 보도했다. 비행기는 지난 27일 오전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에서 샤먼으로 날아가는 중이었다.
이 남성은 화장실로 들어가 45분 간 세면대에 머리를 박으며 자해를 지속했다. 계속되는 둔탁한 소리를 이상하게 여긴 승무원이 문을 두드리자 아무런 응답이 없어 스페어키를 이용해 화장실로 진입했다.
중국언론은 기내 화장실이 온통 피투성이였으며 남성은 머리의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오는 데도 자해를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승무원은 가까스로 남성을 진정시키고 상처를 봉했다. 그와 함께 탑승한 일행 두 명은 그가 평소에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은 남성이 심각한 부상을 입지는 않았으며 일행과 함께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