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기내에서 중국인 커플 난동, 승무원에게 뜨거운 물 들이부어
2014-12-14 03:08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태국 방콕에서 중국 난징을 향하던 저가항공사(LCC) 에어아시아 항공기 내에서 중국인 승객이 객실 승무원에게 뜨거운 물을 들이붓고 고함을 지르는 등 난동을 피워 방콕으로 회항하는 소동이 발생했다고 13일 자 태국 영자신문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11일 승객 174명을 태우고 방콕을 이륙했으나 중국인 커플이 좌석이 각각 멀리 떨어진 것에 격노하면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승무원은 이 두 사람을 다른 승객의 양해를 구해 같이 앉도록 했으나 이 여성이 라면을 구입한 후 먹기 위해 준비된 뜨거운 물을 승무원에게 들이부었으며, 남성은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고 난동을 피워 기장은 회황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