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KAI, 항공우주산업의 요람 '항공기 개발센터' 건립

2015-12-28 13:52
2020년 항공산업 G7 도약을 위한 선도적 역할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2020년 항공산업 G7 도약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할 '항공기개발센터'가 건립됐다.

경남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9일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민수·무장헬기(LCH·LAH) 등 대형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개발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KAI 하성용 사장, 송도근 사천시장, 이창희 진주시장 등 지역 기관장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항공기개발센터는 2014년 1월 건립투자를 결정하고 9월 착공, 1년여 만에 건립을 완료됐다. 지상 7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4512㎡ 규모로 다양한 항공기의 설계·해석이 가능한 연구동과 첨단 설비장비를 갖춘 시험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500여명 규모의 연구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이번 개발센터 준공으로 KAI는 항공기 설계, 항공전자, 비행제어, 시험시설 등 분산되어 있던 개발인력과 시설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개발환경 및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홍준표 지사는 “KAI의 항공기개발센터가 연구·개발 인력의 집적화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기술의 요람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며, 오늘 준공식을 계기로 KAI가 세계적인 항공기 체계 종합업체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도내 산업집적도와 미래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개발 등 여러 분야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항공산업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 핵심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항공산업은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시스템 산업으로, 국가 기술수준과 산업역량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계·자동차·IT 등 기반산업과 연관도가 높고 국가 방위력의 평가 척도 및 우주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과 생산기반을 제공하는 산업이다.

아울러 항공산업 특화단지 육성 등 산업인프라 구축, R&D 역량과 기업 경쟁력 강화, 인력양성 사업, 네트워크 구축 등 항공기업 지원 기반이 될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항공우주용 복합재 시험평가 전문인력 양성과 인증시스템 확보, 항공우주부품 실용개발 전(全) 주기 지원시스템 구축을 위해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완료하고 신규 국책사업 반영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경남도는 이번 항공기개발센터 건립으로 항공산업의 최첨단 연구·개발과 제작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국내 항공산업의 개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개발, 항공산업 특화단지 육성 및 항공정비(MRO) 사업 유치 등을 통해 경남도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명실상부한 핵심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