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투자 연구개발비 대비 기술이전 수입 1.2% 그쳐

2015-12-28 11:3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대학에 투자한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비(R&D) 대비 기술이전 수입이 1%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간한 전국 425개(대학 276개, 전문대 149개) 정보공시 대상 대학의 산학협력활동 현황 및 성과를 조사․분석한 2014 대학 산학협력활동 조사보고서에서 대학에 투자된 과학기술분야 R&D와 그 성과인 기술이전 수입 사이의 관계인 기술이전회수율은 2010년 1.03%에서 2014년 1.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술이전 수입료는 576억원, 과학기술분야 연구비는 4조6760억원이었다.

2014년 산학협력단의 운영수익은 6조2936억원으로 2011년 대비 12.9% 증가했고 대학의 연구개발비도 2014년 5조4015억원으로 2010년 대비 25.2% 증가했다.

대학 산학협력단 인력규모는 2010년 3327명에서 2014년 6770명으로 103.5% 증가한 가운데 이 중 국가자격증(변호사, 변리사, 회계사) 소지자가 2010년 41명에서 2014년 97명으로 136.6% 늘었다.

산업체연계 업무 담당인력은 2010년 796명에서 2014년 2448명으로 207.5% 증가했다.

산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임교원은 1728명으로 이 중 중소기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임교원은 1260명(72.9%)이었다.

대학이 위치한 지역 산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임교원은 1183명(68.5%)이었다.

2014년 대학이 전체기업에 기술을 이전한 건수는 3,262건으로 2010년 대비 2배 증가하였고, 기술료 수입은 1.5배 증가한 576억원으로 집계되어 대학의 기술력에 대한 산업계의 평가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 실적 중 2014년 중소기업 기술이전 건수는 2881건으로 2010년 대비 2.2배 증가했고 기술료 수입은 1.7배 상승한 430억원이었다.

산업체 적응력 및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실습 이수학생은 2011년 8만1822명에서 2014년 14만9749명으로 83.0% 늘고 학생들의 종합적인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한 캡스톤디자인 이수학생은 2011년 6만5215명에서 2014년 15만1300명으로 132.0% 증가했다.

교육부는 현장실습 및 캡스톤디자인 이수학생 수가 대폭 증가하는 등 사회수요 맞춤형 대학 교육이 정착되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학 기술이전 수입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대학과 지역의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경우 네이버에 향후 5년간 ‘외국어 사전콘테츠 및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2014년에 20억원의 기술이전 수입을 올리는 등 인문사회 분야에서도 산학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음을 보였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