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제17대 회장에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선출

2015-12-28 11:55

이순우 제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이순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제17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이달 초 최규연 전 회장의 퇴임 후 차기 회장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던 저축은행중앙회는 역대 최초로 금융지주 회장 출신 인사를 수장으로 맞이하게 됐다. 시중은행장 출신으로는 역대 두 번째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8일 서울 중구 명동 소재 세종호텔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79개 저축은행 회원사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임시총회에서 이 회장은 재적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21일 차기 회장 후보 공모 접수를 마감한 뒤 22일 이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한 바 있다.

경북 출신인 이 회장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단장, 개인고객본부 부행장, 2008년 수석부행장을 거쳐 2011년부터 우리은행장을 맡아왔다. 지난 2013년에는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을 겸직한 바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이 회장이 폭 넓은 금융에 대한 이해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안 과제를 해결하고 실추된 저축은행 이미지를 개선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18년 12월 28일까지 저축은행중앙회를 이끌게 된다.